미국 여행은 지역에 따라 그 분위기와 일정 구성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특히 많은 여행자들이 미국의 동부와 서부 중 어디를 선택할지 고민합니다. 미국은 면적이 넓어 두 지역을 모두 방문하려면 시간과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쪽을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부와 서부 각각의 대표적인 여행 루트를 제시하고, 숙소 전략 및 교통비 절약 팁까지 자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처음 미국을 여행하시는 분부터 효율적인 루트를 계획하고 싶은 분까지 유용하게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동선 추천: 동부와 서부의 효율적인 루트
미국 동부와 서부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동부는 대도시가 밀집해 있어 짧은 거리의 도시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대표 루트는 뉴욕 – 필라델피아 – 워싱턴 D.C. – 나이아가라 폭포입니다. 이 네 도시는 철도와 고속버스 등 교통망이 잘 연결되어 있어 기차(Amtrak)나 저가 버스(Megabus, BoltBus)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 필라델피아까지는 약 1시간 30분, 워싱턴 D.C.까지도 3~4시간 거리입니다. 또한, 각 도시 내에서도 지하철이나 도보로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어 초보자에게 이상적인 코스입니다. 서부 여행은 광활한 자연과 도시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대표 루트는 로스앤젤레스(LA) –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캐니언 – 샌프란시스코로 구성됩니다. 이 지역은 도시 간 거리가 멀기 때문에 렌터카 여행이 일반적이며, 국립공원 중심으로 루트를 짜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는 약 5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랜드캐니언까지는 약 4시간, 그 후 샌프란시스코까지는 하루 이상 운전이 필요한 거리입니다. 만약 운전이 어렵다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해 도시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이 7일 이하인 경우에는 한 지역만 집중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10일 이상일 경우 동서부를 나누어 여유 있게 일정을 짤 수 있습니다. 특히 국립공원을 포함하는 서부 일정은 일몰 시간, 입장 예약 등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숙소 선택 전략: 동부의 실속형, 서부의 경관 중심
미국의 숙소는 대도시일수록 비싸며, 성수기에는 숙박비가 평소보다 1.5~2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동부 지역은 도시 간 이동이 짧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어 중심지 외곽의 중저가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은 하루 숙박비가 평균 200~300달러 수준이지만, 브루클린이나 뉴저지 인근 지역은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도 머물 수 있습니다. 단, 교통편과 도심 접근성을 고려해 지하철역 근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싱턴 D.C.는 ‘레드라인’ 지하철 근처 호텔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관광지를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서부 지역은 차량 중심의 이동이 많기 때문에 주차 가능 여부와 자연 전망이 숙소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그랜드캐니언, 요세미티 국립공원, 데스밸리 등 자연 중심 일정이 포함된다면 국립공원 내 혹은 가까운 마을의 숙소를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이 지역 숙소는 수요가 많아 조기에 예약 마감되며, 일출·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공원 내 숙박이 매우 유리합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나 LA 같은 대도시는 교통 혼잡과 주차요금이 높기 때문에 무료 주차 가능한 숙소를 우선 고려해야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부엌 사용이 가능해 장기 여행자나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교통비 절약 팁: 국내선, 대중교통, 렌트카 비용 비교
미국은 광대한 국토만큼 교통수단도 다양하지만, 그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동부는 대도시 중심의 여행이 많기 때문에 기차와 버스가 가장 경제적인 선택입니다. Amtrak은 조기 예매 시 50% 이상 할인되는 경우가 있으며, Megabus는 일찍 예약하면 단돈 1달러부터 티켓을 구할 수 있습니다. 도시 내에서는 메트로카드(뉴욕), 스머트카드(워싱턴 D.C.) 등 대중교통 정기권을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뉴욕의 경우 7일 무제한 메트로카드는 약 33달러로 매우 효율적입니다. 서부는 렌터카 여행이 주가 되며, 하루 렌트비는 30~70달러 수준입니다. 여기에 보험료, 세금, 유류비를 포함하면 하루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인원이 2명 이상이라면 렌트카가 유리하지만, 1인 여행이나 도심 위주 일정이라면 우버, 리프트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LA에서는 렌터카가 필수적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도보와 대중교통으로도 여행이 가능하며, 시내 주차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렌트카보다 지하철과 트롤리를 활용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서부 간 이동 시 국내선 항공편은 사전에 예매하면 약 100~150달러로 예약 가능하며, 사우스웨스트 항공, 젯블루, 스피릿 항공 같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여행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수하물 비용은 별도이므로 항공권 가격 외에 총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은 그 크기만큼 여행 스타일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도시 위주의 여행을 선호한다면 동부, 자연과 도로 드라이브 중심의 여정을 원한다면 서부가 더 적합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정, 예산, 여행 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루트를 조정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동 효율, 숙소 선택, 교통비 절감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미국 여행은 철저한 계획과 전략으로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으니, 이 글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분만의 멋진 여정을 설계해 보세요!